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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t Look 퍼스트룩 219호

매 경연 완성도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멤버들이 똘똘 뭉쳐 노력하고 있다고요?
에릭 한 번의 무대지만 정말 많은 준비와 연습을 해요. <킹덤> 경연을 하면서 멤버들과 정말로 많은 이야기를 나눠요. 아무래도 혼자일 때보다는 열한 명이 모였을 때 나오는 아이디어가 훨씬 다양하고 좋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시간 한자리에 모여서 의견을 조율하죠. 가사에 따른 표정이나 제스처 하나하나까지 세세하게요. 멤버들의 다채로운 의견을 조화롭게 녹이는 과정을 거치면서 무대가 차츰 완벽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요.
케빈 <로드 투 킹덤>때도 그랬지만 콘셉트를 정할 때 최대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중략) 계속 도전하며 신선한 음악, 퍼포먼스,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킹덤>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거나 뿌듯했던 때는 언제예요?
현재 1차 경연을 끝내고 한동안 꽤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뿐만이 아니라 멤버들이 다 기가 죽어 있었다고 할까요? 경쟁을 거듭하다 보니 지치기도 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멤버들끼리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서로 힘이 되어주기 위해 노력했어요. 팬분들이 더보이즈의 밝고 당당한 모습을 기대하고 계실 거란 사실을 떠올리면서요.

경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에 두고 집중하는 건 뭔가요?
에릭 명확한 서사요. <로드 투 킹덤>때도 곡마다 한 편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 같은 구성을 선보였잖아요. '괴도'에서 '리빌'로 그리고 '체크메이트'까지 스토리를 이어가기도 했고요. 보시는 분들이 몰입할 수 있어서 좋다는 평을 많이 해주셨어요. <킹덤>에서도 가능한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녹아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현재 <로드 투 킹덤>때는 화려하고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데 많은 투자를 했어요. <킹덤>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캐릭터와 이야기에 충분히 몰입하고 표현하는 데 중점을 뒀어요. 가사 한 소절 한 소절,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 보는 분들께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정말 열심히 연습했어요.
선우 몰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명 한 명이 모두 궁극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할지를 명확히 알고 진심으로 표현해야 빈틈없는 무대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멤버들끼리는 어떤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선우 "우리를 믿자"요. 경쟁에 놓이다보면 필연적으로 의기소침해질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면 "우리는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하자"는 말을 주고받아요. 순위에 연연하지 말자는 얘기도 하는데, 솔직히 경연에서 순위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잖아요. 의식은 하되, 휘둘리지는 않으려고 하죠. <로드 투 킹덤>의 경험을 통해서 그 생각이 더 확고해졌어요. 요즘 만나는 사람들 중에서 지금도 <로드 투 킹덤>의 저희 무대를 찾아본다는 분들이 계세요. 그만큼 무대는 오래도록 남는 기록이라는 것, 순간의 제 모습이 영원한 자국으로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해요. 매번 타투를 새기듯 좋은 무대를 새기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어요.

멤버들이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주학년 혼자라면 결코 멋진 무대를 만들 수 없을 거예요. 여섯 팀 중 저희가 멤버 수가 가장 많잖아요? 저는 그게 더보이즈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인원이 많다 보니 무대를 넓게 쓸 수 있고 그만큼 웅장한 무대 연출이 가능해요. 심지어 열한 명이 칼군무를 선보일 때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생겨나요. 아이디어를 낼 때나 파이팅을 외칠 때도 열한 명이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만 해도 큰 도움이 되고요. 무엇보다 <로드 투 킹덤>부터 <킹덤>까지 여러 번의 도전을 함께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굳건해졌어요. 저희가 직접 멤버들을 들고 던지고 뛰어넘고 받는 동작을 많이 했잖아요. 처음엔 겁도 났는데 계속해서 해내다 보니 이제는 거뜬해요. (중략) 멤버들이 각자 맡은 바를 너무나 잘 해낼 거라고 믿기에 항상 자신감을 갖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것 같아요.

경연을 거치면서 가장 발전했다고 느끼는 점은요?
영훈 무엇보다도 팀워크가 단단해졌어요. 학년이가 말한 것처럼 고난도 안무가 많은 편인데도 멋지게 해낼 수 있는 건 탄탄한 믿음을 바탕으로 각자의 몫 이상을 해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정신적으로 힘들고 위축될 때도 있었지만 멤버들과 모여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어요. 서로가 서로를 받쳐주고 끌어주는, 진정한 한 팀이 된 것 같아요.
뉴 멤버 개개인의 실력도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사실 한계를 체감하는 무대도 있었고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의심이 드는 도전도 있었어요. (중략) 멤버들과 함께 연습하면서 한계를 넘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기쁨도 컸고요. 좀 쑥스럽지만 저를 비롯한 멤버들에게 '잘했다'고 '참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 어떤 팀과 견주어도 자신 있는 더보이즈만의 강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큐 글쎄요. 모든 팀이 각자 뚜렷한 매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더보이즈만의 색이 확실하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열한 명이 하나로 뭉쳐서 만들어지는 매력이요. 경연을 하면서 저희의 장점을 더 확실히 체감하게 돼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킹덤>이 끝나면 더보이즌 한층 변화된 모습으로 성장해있겠죠?
상연 물론이죠. <로드 투 킹덤>으로 저희가 많은 주목을 받았고, <킹덤>까지 도전하면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계속 도전하고 연습을 해나가면서 저희도 몰랐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 돼요. 잠재되어 있던 가능성을 찾아내고 실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꾸만 더 잘하고 싶은 욕심, 또 잘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생겨요. 그리고 이제는 그 욕심과 기대를 실력으로 바꿔놓고 싶어요. 멈추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는 더보이즈의 모습 보여드릴게요.

더보이즈 영훈 인터뷰